미국 코로나19 확진 400명·사망 19명…크루즈선 '뇌관' 부상

미국 코로나19 확진 400명·사망 19명…크루즈선 '뇌관' 부상

황시영 기자
2020.03.08 10:01

뉴욕주 76명,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

샌프란시스코항 인근에서 해상 정박중인 '그랜드 프린세스'호. 이 크루즈선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보고됐다./사진=AFP
샌프란시스코항 인근에서 해상 정박중인 '그랜드 프린세스'호. 이 크루즈선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보고됐다./사진=AFP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4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최소 19명으로 집계됐다.

7일(현지시간) CNN은 미 CDC(질병통제예방센터)를 인용, 586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CDC의 상부기관 FDA(식품의약청)의 스티븐 한 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확진 케이스가 전 주(州)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워싱턴DC에서도 최초 확진자가 나왔다"며 "5861명이 검사를 마쳤으며, 이 숫자는 민간병원이나 연구실에서 검사한 것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210만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오는 9일까지 민간 연구실에 공급할 것"이라며 "다음 주말까지 400만개의 진단키트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내 누적 확진자수는 400명이다. 이 가운데 330명은 미국내 공중보건의료시스템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70명은 코로나19의 발원지 중국 우한에서 미국으로 전세기를 통해 이송된 자국민과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 승객들을 포함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입항을 거부당한채 해상 정박된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확진자수는 21명이다.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지난 4일 멕시코를 다녀온 한 남자 승객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이후 미국내 코로나19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주는 확진자가 76명으로 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시에서 7명, 뉴욕주에서 21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코로나19 대응에 일정한 권한을 부여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며 "보건당국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인력을 보강하고 관련 장비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타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워싱턴주는 사망자 16명, 확진자 102명이 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