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가 위치한 플로리다주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에 패배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24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주 하원 87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에밀리 그레고리 후보가 공화당 존 메이플스 후보를 2.4%포인트(P)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아주 특별한 선거"라며 메이플스 후보를 공개 지지했으나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보게 됐다. 이 지역은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11%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던 공화당 우세 지역이다.
공공보건 전문가 출신인 그레고리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생활비 부담 문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외신은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와 물가가 급등하면서 공화당에 대한 반발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최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6%로 집계됐다. 집권 2기 최저 기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를 부정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해온 것과 달리 이번 선거에서 우편투표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