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개드는 코로나 공포, 나흘 만에 상승세 멈췄다

[뉴욕마감]고개드는 코로나 공포, 나흘 만에 상승세 멈췄다

김성은 기자
2020.06.18 06:24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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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나흘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플로리다, 텍사스 등 미국 일부주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중국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증시 발목을 잡았다. 정부와 중앙은행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공포가 재차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이틀째 의회 출석한 제롬 파월 "의회, 지원에서 빨리 손 떼면 걱정거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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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0.37포인트(0.65%) 내린 2만6119.6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1.25포인트(0.36%) 내린 3113.4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66포인트(0.15%) 상승한 9910.53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칠 수 있었다.

프랑스 금융기관 크레디드 아그리콜의 자비에르 차파드 글로벌 매크로 스트래티지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시장은 여러 지역에 위협을 주는 '보건 상황'과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저점을 지났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긍정적 수치'들 사이에 길게 놓여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텍사스 주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11% 급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6월4일 이후 가장 큰 증가세였다. 로이터는 이날 미국 최소 6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중이라 보도했다.

브라질은 하루 기준 사상 최대인 3만5000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를 보고했다. 중국은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시키고 등교를 중단시키는 등 통제조치 수위를 높여가는 중이다.

자산관리사 글렌메드 트러스트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 전략 담당은 블룸버그에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을 확실하고 아마도 올해 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우리는 본질적으로 경제적이지 않은 것을 다루고 있는데 이 바이러스의 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분명히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이날 CNBC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전일 상원에 이어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연준의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개별 회사채 종목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이는 유동성과 시장 기능을 지원하는데 좋은 도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준이 중앙은행으로서 경기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의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업과 가계 재정지원에서 너무 빠르게 손을 떼면 우려가 될 것"이라며 "연준은 오랜 기간 (경기 부양을 위한) 도구를 내려놓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의 사미르 사마나 선임 글로벌 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새로운 촉매제를 찾고 있다"며 "정책 부양과 더 낳은 경제 지표를 둘러싼 내러티브는 그 영향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에 에너지 수요도 다시 '주춤'…유가도 하락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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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텍사스산원유)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42센트(1.1%) 내린 37.96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5시 기준(미 동부시간) 전일 대비 1.10% 내린 배럴당 40.51달러를 기록중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1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이는 분석가들이 평균 350만배럴 감소할 것이란 전망과 비교된다"고 전했다.

또 석유수출기구(OPEC)은 월간 보고에서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지 않았는데 이 역시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FXTM의 루크만 오투누가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희망은 미국의 비축물량 증가와 코로나19 진행상황으로 인해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이날 오후 4시7분 기준 전일 대비 0.05% 오른 1737.30달러에 거래중이다.

미 달러화는 오름세를 지속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9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2% 오른 97.07달러를 나타내는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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