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회원 됐는데 중간광고가"…中, '꼼수' 텐센트 또 때린다

"유료회원 됐는데 중간광고가"…中, '꼼수' 텐센트 또 때린다

김재현 전문위원
2021.09.09 17:01

중국, OTT 플랫폼 과금체계·과다광고 규제 움직임

텐센트비디오 /사진=텐센트비디오 어플 갈무리
텐센트비디오 /사진=텐센트비디오 어플 갈무리

중국 소비자협회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지나친 과금체계 및 과다광고에 대해 브레이크를 걸었다. 다수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는 게임 규제에 이어 이번에도 직접적인 규제 대상이 되는 등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중국 신경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중국소비자협회가 텐센트비디오 등 중국 OTT업체의 과도한 과금체계 등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협회는 플랫폼 업체가 요금을 과금하기 위해 지나친 꿍꿍이를 부리지 말 것과 위법적인 행위로 소비자를 기만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중국 소비자협회는 중국 국무원 허가를 받고 설립된 준정부기관으로 소비자 권익보호가 주요 목표다.

최근 텐센트비디오 등 OTT업체의 서비스 체계와 미리보기 과금이 이슈가 되면서 많은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한 상태다. 미리보기란 업체가 보유한 콘텐트를 정식 공개일 이전에 보는 것을 말한다.

텐센트비디오의 무료회원은 드라마를 보기 전 약 1분30초에 달하는 광고를 시청해야 하고, 매월 20위안(약 3600원)을 내는 VIP회원이 되면 광고 없이 드라마를 바로 시청할 수 있다. 그런데 유료회원인 VIP회원을 대상으로도 드라마 미리보기 과금을 도입하자 소비자가 불만을 중복과금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일부 소비자는 춘절 등 명절연휴 기간 텐센트비디오가 매주 10회의 드라마 업데이트 주기를 주 4회로 줄이면서 미리보기 과금을 유도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또한 텐센트비디오는 유료회원인 VIP회원을 대상으로도 시청 전 나오는 광고만 제거하고 중간광고는 끼워넣어 광고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유료회원 기간 만기 5일 전 소비자의 확인을 받고 과금하는 것으로 약관에 규정돼 있으나 소비자의 확인 없이 임의로 요금을 빼간 것도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월말 텐센트비디오가 자체 제작한 '범죄와의 전쟁'이 중국 인터넷에 통째로 유출되면서 텐센트는 해당사건을 중국 공안에 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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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논설위원

중국과 금융에 관심이 많습니다. PhD in 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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