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방귀 50번 짜내 팔았다…2억 번 美셀럽, 판매 중단한 까닭

일주일에 방귀 50번 짜내 팔았다…2억 번 美셀럽, 판매 중단한 까닭

이재은 기자
2022.01.05 18:41
미국 여성 스테파니 마토가 자신의 방귀를 담은 '방귀 항아리'를 들고 있는 사진. /사진 인스타그램 stepankamatto 캡처
미국 여성 스테파니 마토가 자신의 방귀를 담은 '방귀 항아리'를 들고 있는 사진. /사진 인스타그램 stepankamatto 캡처

방귀 판매 사업으로 수억원대의 수입을 올리던 미국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돌연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방귀 판매로 유명세를 얻으면서 수요가 높아지자 일주일에 50병에 달하는 방귀를 짜내는 동안 건강에 이상이 생긴 탓이다.

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주 TV 프로그램 '90일 약혼자(90 Day Fiance)'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스테파니 마토(31)는 지난해 11월부터 자신의 방귀를 유리 항아리에 담아 판매하는 사업을 벌여왔다.

스테파니는 팬 구독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를 팔로우하고 있는 수십만명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해왔다. 성인 주먹만 한 크기의 유리 항아리에 담긴 방귀는 병당 1000달러(약 119만8000원)로, 그는 SNS에 자극적인 사진을 함께 올리는 방식으로 상품을 홍보했다. 스테파니는 이 사업으로 판매 일주일 만에 7만 달러(약 8380만원)를 벌었고, 총 20만 달러(약 2억3940만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그는 "수 년 동안 내가 입던 속옷 등을 사고 싶어 하는 몇몇 남성들과 여성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며 "처음에는 돈 때문에 시작했지만 이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재밌는 홍보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방귀 판매 사업의 시작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방귀를 판매하는 과정에 상품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콩, 단백질 머핀, 삶은 달걀, 요거트를 먹으며 일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여성 스테파니 마토가 자신의 방귀를 담은 '방귀 항아리'를 들고 있는 사진. /사진 인스타그램 stepankamatto 캡처
미국 여성 스테파니 마토가 자신의 방귀를 담은 '방귀 항아리'를 들고 있는 사진. /사진 인스타그램 stepankamatto 캡처

하지만 유명세를 치르며 스테파니의 방귀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높아지자, 건강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스테파니는 최근 연말 연시를 맞아 50% 할인된 가격에 방귀를 팔고 있었는데, 주문이 크게 늘어 일주일에 50병을 채우는 만큼의 방귀를 짜내야했다.

어느 날 단백질 쉐이크 세 컵과 검은콩 수프 한 그릇을 먹고 난 뒤 저녁에 침대에 누워있던 스테파니는 갑자기 배에 압력이 가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스테파니는 당시를 회상하며 "숨쉬기가 힘들었고, 배에 꼬집는 느낌까지 났다"고 했다. 스테파니는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를 의심했지만, 의료진은 장에 가스가 많이 차서 그런 것으로 진단했다. 이후 스테파니는 가스 억제제를 복용한 상태다.

스테파니는 "혈액 검사와 심전도 검사 결과 방귀를 유발하는 음식을 다량으로 섭취한 게 문제였다"며 "식단을 바꾸고 방귀를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너무 무리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사업을 접기로 했다"며 "가족들도 내 결정에 안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번 수입에 대해서는 "일부를 위장 장애를 지원하는 자선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며 "남은 돈은 저축하고 그중 일부는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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