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세계 성인 6명 중 1명 난임 경험…소득과 관련 작아"

WHO "세계 성인 6명 중 1명 난임 경험…소득과 관련 작아"

김하늬 기자
2023.04.04 12: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 인구 6명중 1명이 난임(Infertility·불임)을 경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개한 '1990년부터 2021년까지의 난임 추적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성인 인구의 17.5%가 난임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약 4850만~7240만 쌍이 난임을 겪었거나 겪는 중이라는 의미다. 가임기 부부의 난임 발생률은 12.6~17.5% 사이로, 미주대륙과 유럽, 서태평양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견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WHO는 난임에 대해 "남성 또는 여성의 생식기 계통 질병"이라고 정의하고 "12개월 이상 규칙적으로 피임하지 않고 성관계를 가졌지만, 임신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난임은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의 차이 없이 고르게 발견됐다. WHO는 "고소득 국가에서의 난임 발생률은 17.8%였고 저소득 국가는 16.5%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통계를 볼 때 난임 문제야말로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건강 문제라는 걸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WHO는 "현재 대부분의 난임 환자들은 건강과 재정의 부담을 개인이 진다"며 "난임으로 사람들이 정서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불행을 느끼는 한편 재정적 어려움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체외수정 등 난임 치료책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WHO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난임 치료비는 '개인 지갑'에서 나가고 있다"며 "더 나은 정책과 공공재정으로 난임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가난한 가정이 난임 치료로 인해 빈곤에 빠지는 상황까지 몰리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WHO는 올 하반기 국가별 난임의 예방, 진단, 치료에 대한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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