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과반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으로 복귀할 경우 '잘할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가 다음 달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국정 운영을) 잘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1011명)의 54%에 달했다. 대다수가 트럼프 인수위의 정권 인수 과정을 지지하고 있다(55%)고도 봤다. 이번 조사는 5일부터 나흘간 SSRS와 함께 진행됐다.
CNN은 "트럼프 승리 후 국가 분위기는 다소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의 38%는 '미국 상황이 좋은 편'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2021년 12월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응답자의 48%는 트럼프 당선인이 더 나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트럼프가 경제 분야를 변화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에 대한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분야는 △경제정책(39%) △이민정책(39%)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대처(37%) 등으로 집계됐다. 인재 등용 가능성(26%), 권력 책임감(29%)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트럼프의 지지율은 첫 임기를 시작하는 다른 대통령들의 지지율에 비해 여전히 뒤떨어져 있다고 CNN은 짚었다. 버락 오바마는 2008년 12월 CNN이 전환 지지율에 대해 처음 조사했을 때 79%로 선두를 달렸고, 조 바이든은 66%, 조지 W. 부시는 65%, 빌 클린턴은 62%로 모두 트럼프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편 내년 1월 퇴임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아들 헌터를 사면한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헌터 바이든은 올해 초 총기 소지 법규 위반과 탈세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고 각각 이달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 CNN에 따르면 68%가 사면에 반대하고 32%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선 찬성(56%)이 더 많았지만(반대 43%), 공화당 지지자 89%와 중도층 70%는 사면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