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통령, 28일 그린란드 방문…"상황 직접 볼 것"

미국 부통령, 28일 그린란드 방문…"상황 직접 볼 것"

윤세미 기자
2025.03.26 07:24
JD 밴스 미국 부통령/AFPBBNews=뉴스1
JD 밴스 미국 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합병 욕심을 노골화하는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번 주 미국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그린란드를 방문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금요일(28일)에 그린란드를 방문할 것"이라며 "많은 나라들이 그린란드 영토와 수로를 이용해 미국과 캐나다를 위협하고 그린란드 사람들을 위협한다. 우리는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밴스 부통령의 아내인 우샤 밴스 여사가 27~29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과 함께 그린란드에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밴스 부통령이 합류하는 것이다.

밴스 부통령은 "불행하게도 미국과 덴마크의 지도자들은 그린란드를 너무 오랫동안 무시해왔다"며 "그것은 그린란드와 전 세계에 좋지 않은 일이며 우리는 상황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밴스 부통령 부부가 그린란드 최북단 미군 기지인 피투피크 우주기지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예정됐던 밴스 여사의 개 썰매 대회 참관 일정을 대신한단 설명이다.

이번 방문에 덴마크와 그린란드의 반발은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 그린란드 총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옌스 프레데릭 닐센 대표는 밴스 여사 방문 소식에 "그린란드 국민을 또다시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는 덴마크에서 독립을 바라지만 미국 편입을 거부하는 여론이 다수다. 또한 현재 그린란드는 덴마크 헌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법적 지위를 변경하려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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