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인질 석방 안 하면 가자지구 점령할 것"

네타냐후 "하마스, 인질 석방 안 하면 가자지구 점령할 것"

윤세미 기자
2025.03.27 06:48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하마스 반대 시위를 열어 이스라엘과 전쟁을 끝내라고 촉구했다./AFPBBNews=뉴스1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하마스 반대 시위를 열어 이스라엘과 전쟁을 끝내라고 촉구했다./AFPBBNews=뉴스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를 향해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가자지구를 점령하겠다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의회에서 "하마스가 우리의 인질 석방을 계속 거부할수록 우리가 가하는 압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면서 "여기엔 영토 점령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면서 "여기에서 다 거론하진 않겠다"고 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재점령 계획을 세워 안보 내각에 제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투사단을 투입해 하마스 잔당을 제거한 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실질적인 통치권을 장악하겠다는 구상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몇 달 동안 국방장관을 비롯해 안보라인을 강경파 측근들로 교체했다. 이들은 가자지구 전후 구상 논의에 돌입하기 전 무력으로 하마스를 근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하며 가자지구를 점령해 정착촌을 건설했지만 38년 만인 2005년 평화협정에 따라 자국민과 군대를 철수시켰다. 하마스는 2007년부터 가자지구 통치를 시작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월19일부터 시작한 1단계 휴전이 종료된 뒤 휴전을 연장하지 못한 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달 18일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고 하마스 고위 간부를 줄줄이 제거하는 참수 작전을 진행 중이다.

전쟁에 지친 가자지구에선 연일 하마스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6일에도 수천명의 주민들이 하마스를 향해 이스라엘과 전쟁을 끝내라고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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