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두고 "등을 맞대고,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협력을 말한다. 그러나 유럽으로의 대규모 수출의 안전에 관한 우려가 있을 때, 중화인민공화국은 이 '최고의 친구'에게 의존하지 않는 편을 택한다.
2024년 12월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통과하여 러시아를 우회하면서 중국을 유럽과 더 긴밀하게 연결할 수십억 달러 규모의 철도 공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트
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이 미국 내 중국의 시장을 압박할 경우 이 연결은 중국에게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 중국은 이미 미국보다 유럽연합(EU)에 더 많이 물건을 팔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홍해까지 펼쳐져 진행된 각종 위기들은 더 잘 연결된 글로벌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중국 계획의 핵심에 타격을 주었고, 중국은 이제 무역 경로를 재구성해야 할 판이다. 이 철도가 예를 들어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의 전쟁에서 도움이 될지는 더 의심스럽다.
새 철도 노선 건설에 대한 논의는 30년 전에 시작되었다. 그러나 노선 완성의 결심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에야 확고해졌다.
그 이전에는 중국의 주요 유럽 철도 노선은 러시아를 통과했으며 종종 카자흐스탄을 경유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그 경로를 까다롭게 만들었다. 안전 문제와 늘어나는 보험 비용에 우려를 느낀 유럽 운송업체들이 이를 피하기 시작했다. 제재는 러시아의 자국 영토 내 노선 유지보수 능력을 타격했고 이동 시간은 더 길어졌다.
러시아를 통과하는 경로를 피하려는 화물 회사들은 '트랜스-카스피안' 또는 남부 경로라고도 알려진 '중앙 회랑'을 따라 카스피해의 카자흐스탄 항구로 경로를 바꿨다.
중국의 철도망을 키르기스스탄 및 우즈베키스탄의 철도망과 연결하면 유럽으로 가는 또 다른, 심지어 더 짧은 중앙 회랑 경로를 제공할 것이다. 2024년 6월에 중국은 이들 국가와 520km 길이의 노선을 추진하는 방법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
중국이 러시아를 냉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러시아를 시진핑이 중국 지도자가 된 지 1년 후인 2013년에 시작한 글로벌 인프라 구축 '일대일로' 계획의 핵심 구성 요소로 본다.
독자들의 PICK!
일대일로 추진의 한 가지 동기는 안보상의 이유로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와의 철도 연결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미국과의 전쟁 시 에너지와 원자재를 공급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이제 중앙 회랑에 대한 중국의 열의는 무역이 주도한다. 흔들리는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수출을 증진해야 한다.
(계속)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