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애국심에 더욱 베팅하는 피터 틸 [PADO]

트럼프 시대, 애국심에 더욱 베팅하는 피터 틸 [PADO]

김수빈 에디팅 디렉터
2025.05.04 06:00
[편집자주] 실리콘밸리의 가장 영향력 있고 논쟁적인 인물 중 하나인 피터 틸이 다시 한번 산업계와 정치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4월 20일자 기사에서 벤처캐피털 거물인 틸과 그의 회사 파운더스펀드가 최근 에너지, 국방 등 국가 핵심 인프라와 직결된 하드웨어 분야, 이른바 '애국적 스타트업'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새로운 전략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이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잠재적 재등장 가능성과 맞물려, 미국의 기술, 자본, 그리고 국가 안보가 어떻게 새로운 방식으로 융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흐름입니다. 기사의 중심에는 '제너럴매터'라는 베일에 싸인 신생 기업이 있습니다. 파운더스펀드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틸 자신이 직접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 이 회사는,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동력이 될 고성능 핵연료(HALEU)를 미국 내에서 민간 최초로 생산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에너지 기술 개발을 넘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미국의 국가적 목표와 깊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너럴매터의 등장은 틸이 오랫동안 주창해 온 '원자' 중심의 미국 산업 부흥 비전이 구체화되는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이러한 미국의 전략적 움직임과 실리콘밸리의 변화는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자 원자력 기술 및 첨단 산업 강국인 한국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격화되는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첨단 기술의 공급망 확보, 에너지 안보 강화, 그리고 차세대 원자력 기술 표준 경쟁은 한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 전략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특히 SMR 상용화의 핵심 과제인 HALEU 연료 확보 경쟁과 미국의 관련 정책 동향은 한국의 원자력 산업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틸과 같은 인물들이 주도하는 실리콘밸리의 '애국적 기술 투자'는 글로벌 기술 지형과 지정학적 환경 변화의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AP=뉴시스
/AP=뉴시스

그는 원자에 집착한다. 선견지명을 가진 벤처캐피탈리스트 피터 틸은 최초의 원자폭탄을 만든 맨해튼 프로젝트가 과거 미국 정부가 "임무를 완수하는 방식"의 전형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오랫동안 "원자"(하드웨어)를 희생시키면서 "비트"(소프트웨어)에 과도하게 집중한 게 미국의 경제 침체를 초래했다고 주장해왔다. 2015년에 그는 미국에는 깨끗하고 풍부한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새로운 원자력 시대"가 필요하다고 썼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의 비전을 공유하는 친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최상위층에 있다. 그의 비전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있다.

4월 중순, 틸의 가장 큰 벤처캐피털(VC) 회사인 파운더스펀드는 미국에서 우라늄을 농축하는 최초의 민간 자금 지원 스타트업이 되는 것이 목표인 제너럴매터(General Matter)가 5천만 달러(725억 원)를 확보한 펀딩 라운드의 주요 투자자였다. 세간의 주목을 피하는 성향의 틸로서는 드물게 그는 회사의 이사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제너럴매터의 야망의 크기를 고려하면 이 투자는 단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새로운 종류의 첨단 원자로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현재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어떤 것보다 최대 4배 높은 수준으로 농축된 우라늄을 생산하는 기술을 기초부터 개발하고자 한다. 아마도 수십억 달러가 들 것이다.

이 신생 회사는 파운더스펀드와 앤드리슨호로위츠와 같은 마가(MAGA) 친화적 VC들의 지원을 받는 노골적으로 애국적인 스타트업 그룹의 일부로,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사고방식을 대표한다.

트럼프가 중국을 겨냥하고 경제적 자급자족을 포용함에 따라 이들 기업은 그 결과로 나타나는 기회를 잡고 있다. 제너럴매터는 미국의 우라늄 공급에 대한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고, 중국과의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에너지 안보를 제공하며, 전적으로 미국 기술과 자금에 의존할 것이라고 자랑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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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 에디팅 디렉터

안녕하세요. 혁신전략팀 김수빈 에디팅 디렉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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