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원자에 집착한다. 선견지명을 가진 벤처캐피탈리스트 피터 틸은 최초의 원자폭탄을 만든 맨해튼 프로젝트가 과거 미국 정부가 "임무를 완수하는 방식"의 전형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오랫동안 "원자"(하드웨어)를 희생시키면서 "비트"(소프트웨어)에 과도하게 집중한 게 미국의 경제 침체를 초래했다고 주장해왔다. 2015년에 그는 미국에는 깨끗하고 풍부한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새로운 원자력 시대"가 필요하다고 썼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의 비전을 공유하는 친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최상위층에 있다. 그의 비전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있다.
4월 중순, 틸의 가장 큰 벤처캐피털(VC) 회사인 파운더스펀드는 미국에서 우라늄을 농축하는 최초의 민간 자금 지원 스타트업이 되는 것이 목표인 제너럴매터(General Matter)가 5천만 달러(725억 원)를 확보한 펀딩 라운드의 주요 투자자였다. 세간의 주목을 피하는 성향의 틸로서는 드물게 그는 회사의 이사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제너럴매터의 야망의 크기를 고려하면 이 투자는 단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새로운 종류의 첨단 원자로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현재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어떤 것보다 최대 4배 높은 수준으로 농축된 우라늄을 생산하는 기술을 기초부터 개발하고자 한다. 아마도 수십억 달러가 들 것이다.
이 신생 회사는 파운더스펀드와 앤드리슨호로위츠와 같은 마가(MAGA) 친화적 VC들의 지원을 받는 노골적으로 애국적인 스타트업 그룹의 일부로,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사고방식을 대표한다.
트럼프가 중국을 겨냥하고 경제적 자급자족을 포용함에 따라 이들 기업은 그 결과로 나타나는 기회를 잡고 있다. 제너럴매터는 미국의 우라늄 공급에 대한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고, 중국과의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에너지 안보를 제공하며, 전적으로 미국 기술과 자금에 의존할 것이라고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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