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중국, 신뢰받는 파트너 될지 선택해야…소비경제 전환 필요"

베선트 "중국, 신뢰받는 파트너 될지 선택해야…소비경제 전환 필요"

윤세미 기자
2025.06.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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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이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소비 중심 경제로 전환하고 전 세계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길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AFPBBNews=뉴스1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AFPBBNews=뉴스1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스위스 재단 리더십 서밋' 화상 연설에서 "중국은 국제사회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지 아닐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지금 부동산 과잉 개발 상황에 처했다"면서 "중국 경제를 안정시키는 방법은 디플레이션과 과잉 생산품을 수출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 안정을 위해선 일정 수준의 재정 부양책을 쓰고 과잉 생산을 줄이고 소비 중심의 건전한 경제 기반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센트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제조업을 보다 강화하길 원한다"며 이를 위해 미국은 감세와 무역 균형 재조정, 규제 완화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밀 제조업을 육성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목표 중 하나라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 휴전 합의 위반을 둘러싸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번 주 중 통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스위스와 AI(인공지능) 및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스위스는 미국과 상호관세 협상을 하는 나라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2일 '해방의 날' 행사에서 스위스에 31% 상호관세를 예고한 바 있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주 스위스에서 많이 나지 않는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는 내용의 타협안을 담은 협상 지침을 승인했다.

이와 관련 헬레네 부들리거 스위스 무역 대표는 상호관세 90일 유예 만료일인 7월9일을 넘기더라도 선의로 협상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는 한 현행 10% 기본관세만 적용받게 될 것이란 약속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언급했다. 카린 켈러-수터 스위스 대통령은 앞서 협상이 계속되는 한 이 기한이 연장될 게 분명하다고 언급했으나 미국은 이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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