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최근 중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돈을 내고 남성에게 포옹을 받는, 이른바 '유료 포옹'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SCMP) *재판매 및 DB 금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6/2025060508264268899_2.jpg)
중국에서 건장한 남성과 포옹을 하는 유료 서비스 '맨맘(Man Mum)'이 유행하고 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서비스는 온라인을 통해 만난 남성과 5분 가량 포옹을 하고 20~50위안(한화 약 4000~9500원)을 내는 방식이다. 맨맘은 당초 헬스장에 다니는 근육질 남성을 의미했는데 최근에는 다정함까지 갖춘 남성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자리잡았다.
이 서비스는 중국의 한 여대생이 논문 스트레스를 토로하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지하철역에서 5분간 포옹받고 싶다"는 글을 올리자 10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시작됐다. 이후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호소하는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이 서비스가 유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에서 '맨맘'을 검색하면 여성들이 포옹을 요청하거나 후기를 공유하는 게시물이 줄을 잇는다. 이들은 메신저를 통해 주로 체격, 외모 등을 기준으로 상대를 고르며 포옹 장소는 지하철역,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서 만난다. 범죄 악용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까진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일부 여성들은 오히려 유료 서비스라 오히려 안심된다고 말한다.
한 여성은 야근 후 맨맘에게 3분간 포옹을 받고 상사의 부당함을 털어놓았다며 "어깨를 다정히 토닥여줘 큰 위로가 됐다"고 했다. 다이어트 실패로 우울하던 다른 여성은 근처 대학원생과의 포옹을 통해 안정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용자 중 한 명은 '맨맘'에게 커피와 책을 선물하고 짧은 포옹 후 시험과 취미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며 "포옹보다 낯선 사람의 따뜻함이 더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반대로 포옹을 제공한 남성들은 정서적 가치를 언급한다. 한 남성은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생각에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남성은 34번의 포옹으로 1758위안(약 34만 원)을 벌었다며 "향수와 메이크업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생계 수단으로 삼을 생각은 없으며 약간의 비용을 받는 것이 감정적 거리 유지를 위한 장치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