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급 매력남과 포옹 5분" 9500원의 행복?…中서 인기 폭발

"차은우급 매력남과 포옹 5분" 9500원의 행복?…中서 인기 폭발

이재윤 기자
2025.06.05 09:24
[뉴시스] 최근 중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돈을 내고 남성에게 포옹을 받는, 이른바 '유료 포옹'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SCMP)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최근 중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돈을 내고 남성에게 포옹을 받는, 이른바 '유료 포옹'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SCMP)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에서 건장한 남성과 포옹을 하는 유료 서비스 '맨맘(Man Mum)'이 유행하고 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서비스는 온라인을 통해 만난 남성과 5분 가량 포옹을 하고 20~50위안(한화 약 4000~9500원)을 내는 방식이다. 맨맘은 당초 헬스장에 다니는 근육질 남성을 의미했는데 최근에는 다정함까지 갖춘 남성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자리잡았다.

이 서비스는 중국의 한 여대생이 논문 스트레스를 토로하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지하철역에서 5분간 포옹받고 싶다"는 글을 올리자 10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시작됐다. 이후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호소하는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이 서비스가 유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에서 '맨맘'을 검색하면 여성들이 포옹을 요청하거나 후기를 공유하는 게시물이 줄을 잇는다. 이들은 메신저를 통해 주로 체격, 외모 등을 기준으로 상대를 고르며 포옹 장소는 지하철역,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서 만난다. 범죄 악용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까진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일부 여성들은 오히려 유료 서비스라 오히려 안심된다고 말한다.

한 여성은 야근 후 맨맘에게 3분간 포옹을 받고 상사의 부당함을 털어놓았다며 "어깨를 다정히 토닥여줘 큰 위로가 됐다"고 했다. 다이어트 실패로 우울하던 다른 여성은 근처 대학원생과의 포옹을 통해 안정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용자 중 한 명은 '맨맘'에게 커피와 책을 선물하고 짧은 포옹 후 시험과 취미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며 "포옹보다 낯선 사람의 따뜻함이 더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반대로 포옹을 제공한 남성들은 정서적 가치를 언급한다. 한 남성은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생각에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남성은 34번의 포옹으로 1758위안(약 34만 원)을 벌었다며 "향수와 메이크업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생계 수단으로 삼을 생각은 없으며 약간의 비용을 받는 것이 감정적 거리 유지를 위한 장치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건장한 남성과 포옹을 하는 유료 서비스 '맨맘(Man Mum)'이 유행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건장한 남성과 포옹을 하는 유료 서비스 '맨맘(Man Mum)'이 유행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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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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