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시총 4조달러 돌파 이후…역사적 사건에 흔들린 시장[뉴욕마감]

MS 시총 4조달러 돌파 이후…역사적 사건에 흔들린 시장[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08.01 06:55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마이크로소프트(MS)가 31일(현지시간) 장중 시가총액 4조원을 역대 기업 중 두번째로 넘어섰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면서 뉴욕증시도 동반상승 후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제약사에 의약품 가격 인하를 압박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0.30포인트(0.74%) 하락한 4만4130.9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23.51포인트(0.37%) 밀린 6339.3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7.23포인트(0.03%) 내린 2만1122.45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이날 MS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발판으로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MS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호실적 영향으로 이날 개장부터 상승세를 그리면서 시총 4조달러를 돌파했다. 장중 상승폭이 8.22%까지 치솟으면서 시총은 4조1000억달러까지 늘었다. 역대 기업 가운데 시총 4조달러를 넘어선 곳은 AI 반도체 선두업체 엔비디아에 이어 MS가 두번째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MS 주가 상승폭이 줄면서 시장 주요지수도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고점 부담이 차익실현 심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MS는 이날 3.93% 상승률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총은 3조9700억달러 수준이다.

오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 17곳에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라는 서한을 보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는 더 위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서한에서 "만약 여러분이 조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되는 약값 폭리에서 미국의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상장한 디자인 소프트웨어업체 피그마는 공모가 33달러의 3배가 넘는 115.50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디자인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 심리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피그마는 경쟁사인 어도비가 한때 인수를 시도했지만 2023년 유럽과 영국의 반독점 규제 때문에 인수 계획을 접은 업체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성장한 2억4700만∼2억5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장 마감 후 애플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940억4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12% 증가한 1.5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이 1677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1.68달러라고 밝혔다. 두 기업 모두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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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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