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S에 '피범벅' 10대 사진…"워싱턴, 통제 불능" 집단폭행에 분노

트럼프 SNS에 '피범벅' 10대 사진…"워싱턴, 통제 불능" 집단폭행에 분노

윤세미 기자
2025.08.06 22: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에서 구조조정 작업을 맡았던 10대 공무원이 수도 워싱턴DC 한복판에서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를 오랫동안 이끈 민주당을 겨냥한 듯 강한 분노를 표출하며 수도 통제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폭행으로 피범벅이 된 공무원 에드워드 코리스틴(19)의 사진과 함께 워싱턴DC의 폭력 범죄를 비난하는 장문의 메시지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의 범죄는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라며 "겨우 14, 15, 16세에 불과한 청소년과 갱단원들이 무고한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강도질을 하고, 불구로 만들고, 총격을 가하고 있다. 그들은 잡혀도 곧 풀려날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DC는 모든 미국인을 위해 그리고 세계가 볼 수 있도록 안전하고 깨끗하며 아름다운 도시가 되어야 한다"면서 "워싱턴DC의 법은 바뀌어야 한다. 미성년자들을 성인으로 기소해 14세부터 오랜 기간 감옥에 가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가 신속히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연방 정부가 통제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나는 권한을 행사해 이 도시를 연방 통제 하에 둘 것"이라며 수도 운영권을 연방 정부가 가져갈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민주당 지지세가 압도적인 워싱턴DC는 2014년부터 민주당 소속 뮤리엘 바우저 시장이 3선 재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를 포함해 민주당이 운영하는 도시들은 범죄가 만연하고 무질서하다고 주장해왔으며, 올해 2월에도 "우리가 워싱턴DC를 장악해야 한다"며 자치권 박탈 의지를 드러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코리스틴은 19세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새벽 3시경 여자친구와 있던 중 자신의 차 밖에서 10대 무리 10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사건이 벌어진 지역은 백악관에서 약 3km 거리의 고급 주택가였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메릴랜드 출신의 15세 남녀 청소년 2명을 체포하고 추가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코리스틴은 올해 2월 국무부 정보기술(IT) 담당 선임 고문으로 일하다 도지로 옮겨 국제개발처(USAID) 등의 해체 작업에 관여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윤세미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윤세미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