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만나기 전 젤렌스키·유럽 정상들과 화상 회담

트럼프, 푸틴 만나기 전 젤렌스키·유럽 정상들과 화상 회담

윤세미 기자
2025.08.12 06: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알래스카 회담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화상으로 회담할 예정이다. 유럽은 미러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휴전 합의가 나올까 우려해 서둘러 이번 회담을 추진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 정상들이 13일 트럼프 대통령과 화상 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휴전 조건의 레드라인을 강조하고, 푸틴 대통령이 협상에 선의로 임하지 않을 경우 추가 압박을 가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의 레드라인엔 △휴전이 합의의 첫 단계가 돼야 한다는 점 △영토 교환은 반드시 상호적이며 현재의 전선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안보 보장이 약속돼야 한다는 점 등이 포함된다.

또 유럽 정상들은 15일 알래스카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이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설득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다음은 젤렌스키와 푸틴의 회담이 되거나 젤렌스키와 푸틴, 나의 회담이 될 수 있다"면서 15일 첫 회담엔 푸틴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날 뜻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의 회담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회의는 알래스카 회담 이틀 전인 13일 열리며 젤렌스키 대통령 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안, 폴란드, 핀란드,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럽은 미러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서두르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조건을 수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마르크 뤼터 NATO 사무총장은 10일 CBS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하고 있는 현실적 상황을 어떻게 다룰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러시아의 영토 점령이 법적으로 인정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유럽 정상들은 전쟁이 끝난 뒤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위해 유럽 정부가 비용을 부담하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한 없이 공급하는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윤세미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윤세미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