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붙었는데 싸졌네?" 테무 인기상품 가격 60%까지 인하

"관세 붙었는데 싸졌네?" 테무 인기상품 가격 60%까지 인하

김희정 기자
2025.09.09 11:06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가 미국에서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de minimis)가 사라졌지만 일부 상품 가격을 최대 60%까지 낮추면서 현지 시장을 다시 공략하고 있다.

테무 웹사이트/AP=뉴시스
테무 웹사이트/AP=뉴시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무의 베스트셀러 제품 중 최소 24개 품목의 이달 초 평균 가격이 지난 4월 말 대비 18% 하락했다. 면세로 반입되던 당시보다 관세가 부과된 현재의 인기 제품 가격이 더 낮아진 것. 이는 경쟁사인 쉬인이 관세가 부과된 이후 미국에서 잠시 휘청이다 다시 회복세를 보이자 테무 역시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건 결과로 보인다.

데이터 분석 업체 블룸버그 세컨드 메저(Bloomberg Second Measure)가 미국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거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테무의 미국 매출은 6월 몇 주 동안 30%이상 급감했고, 7월과 8월에도 10% 이상 계속 감소했다. 반면 PDD홀딩스가 소유한 쉬인은 높아진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다시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점유율을 의식한 테무는 인기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 것 외에도 트럼프 관세전쟁 이후 소비자에게 전가했던 수입 수수료도 더 이상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또 테무는 미국 연말연시 쇼핑 시즌 가격 할인에 대비해 판매자들에게 재고를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앱그로잉 글로벌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무는 미국 내 광고도 다시 늘렸다. 올해 2분기에 하루 수십건 이하로 줄었던 1일 신규 광고수가 1만건을 넘기도 했다.

테무는 올해 초 테무는 판매자들에게 미국 내 자체 창고를 확보하고 상품을 대량으로 배송하게끔 요청했으나 이후 물류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소규모 판매자들이 대거 플랫폼을 떠났다. 현재 테무는 미국에서 포괄적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제3자 택배 서비스와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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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김희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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