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 하루 미뤄진 10일 美국무 회담…한국인 구금 막판 조율

조현 외교장관 하루 미뤄진 10일 美국무 회담…한국인 구금 막판 조율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09.10 08:16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미국 이민 당국의 한국인 노동자 구금 관련 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미국 이민 당국의 한국인 노동자 구금 관련 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현자에서 미국 이민당국에 체포·구금된 한국인 근로자의 조기 귀국과 후속 절차 논의를 두고 당초 알려진 것보다 하루 미뤄진 오는 10일(현지시간) 오전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난다.

주미대사관은 "조 장관이 내일 오전 9시30분 루비오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8일 밤 11시30분쯤 워싱턴DC에 도착, 당초 9일 중 루비오 장관과 만날 것으로 예상됐다. 주미대사관은 이날 회담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이날 하마스와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을 중재하던 카타르를 공습하면서 루비오 장관의 일정이 변경됐을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조지아주 폴크스턴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은 오는 10일 새벽 4~5시 석방돼 버스로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한 뒤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한국 도착 예정시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저녁 7시다.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과 만나 '자진 출국' 형태로 귀국하는 한국인 근로자들이 향후 미국 입국이 금지되는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요청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신설을 위한 입법과 전문직 취업비자(H-1B) 쿼터 확대도 공식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이민단속 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내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회사인 HL-GA 배터리컴퍼니의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 근로 단속을 벌여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체포된 한국인 대부분은 미국 현지 취업이 제한되는 전자여행허가(ESTA)나 단기 상용 비자(B-1)를 받고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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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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