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라 불려 이런 일이"…'테니스 영웅' 조코비치, 그리스 이주설

"배신자라 불려 이런 일이"…'테니스 영웅' 조코비치, 그리스 이주설

채태병 기자
2025.09.14 20:04
노바크 조코비치가 지난달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 후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모습. /AP=뉴시스
노바크 조코비치가 지난달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 후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모습. /AP=뉴시스

세르비아 출신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38)가 그리스로 이주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세르비아 반(反)정부 시위를 지지한 뒤 고국에서 '배신자 논란'에 휘말렸다.

영국 매체 더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조코비치가 최근 두 자녀를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 있는 영국계 사립학교에 등록시켰다고 보도했다. 또 조코비치가 아테네 남부 교외 지역에 집을 구했다고도 전했다.

매체는 "세르비아 친(親)정부 언론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 조코비치를 배신자라고 부른 뒤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세르비아에서는 지난해 11월 북부 노비사드의 기차역서 대규모 붕괴 사고로 16명이 사망한 뒤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에서 이 사고는 "부패한 정부의 계약 탓"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7년 집권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친러시아 행보와 언론 통제, 부패 의혹 등으로 계속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2월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당시 그는 "젊은 세대의 힘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열망을 깊이 믿는 사람으로, 그들의 목소리가 반드시 들려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후 세르비아의 친정부 언론들은 조코비치 공격에 나섰다. 더타임스는 "세르비아 언론은 '국민 영웅'으로 떠받들던 조코비치를 폭력 선동자로 비난 중"이라며 "심지어 도핑 의혹까지 제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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