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호텔에서 사망…손톱 노랗게 변하고 이도 썩어

생과일만 섭취하며 자신을 '과일주의자'라고 주장하던 27세 폴란드 바르샤바 출신 여성이 사망했다. 이 여성의 사망 직전 몸무게는 약 22kg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며 카롤리나 크르지작(27)은 영양실조로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사망했다. 크르지작은 생과일만을 섭취하는 과일주의자로,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 발리를 갔다가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전 크르지작은 22kg에 불과했고, 몸을 가누기도 힘든 상태였다. 필수 영양소 부족으로 손톱이 노랗게 변했고, 이가 썩기 시작했다.
그는 발리 호텔에서도 과일주의자 식단을 유지했다. 크르지작은 호텔 직원에게 과일만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직원들은 크르지작의 야윈 모습을 보고 우려했으며, 한 직원은 그를 부축해 방으로 들여보내 준 경험이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결국 크르지작의 건강 상태를 우려한 호텔 직원들은 여러 차례 그에게 진료를 권했지만, 크르지작은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르지작이 호텔에 방문한 지 3일째 되던 날, 크르지작의 친구는 호텔 측에 크르지작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알렸고, 호텔 직원이 확인 한 결과 크르지작은 방 안에 홀로 죽어있었다.
크르지작의 친구에 따르면 그는 사망 전 골다공증과 알부민 결핍증을 앓고 있었다. 크르지작은 청소년기부터 거식증에 걸렸고, 이후 요가와 채식주의 등에 대해 알게 됐다. 그가 언제부터 과일주의에 빠졌는지 알 수 없지만, 주변의 만류에도 카르지작은 과일주의를 고집했다.
더 선에 따르면 영국에서만 약 125만명이 섭식 장애를 겪고 있다. 이 중 75%는 여성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