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파키스탄 국경 교전… 파키스탄 "탈레반 200명 이상 사살"

아프간-파키스탄 국경 교전… 파키스탄 "탈레반 200명 이상 사살"

김하늬 기자
2025.10.13 10:16

[서울=뉴시스]파키스탄군이 파키스탄 북서부에 있는 무장단체 은신처 2곳을 급습, 파키스탄 탈레반 반군 31명을 살해했다고 15일 밝혔다.  2025.09.15. /사진=유세진
[서울=뉴시스]파키스탄군이 파키스탄 북서부에 있는 무장단체 은신처 2곳을 급습, 파키스탄 탈레반 반군 31명을 살해했다고 15일 밝혔다. 2025.09.15. /사진=유세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사이 국경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은 파키스탄 군인 수십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파키스탄은 탈레반 군 수백명을 교전으로 사살했다고 맞섰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교전으로 파키스탄 군인 58명이 사살됐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무자히드는 아프가니스탄 측 군인도 9명이 숨지고 약 1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파키스탄 군은 교전 때 사살한 탈레반 정권 인사와 무장세력 200여명이라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측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아프가니스탄의 도발적 총격에 전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며 국경을 따라 6곳 이상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탈레반군은 전날 밤 국경 일대에서 파키스탄 보안군 초소를 향해 발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파키스탄도 맞대응하면서 아프가니스탄 동부 쿠라르주·낭가르하르주·팍티아주를 비롯해 남동부 호스트주와 남부 헬만드주 등 국경 6곳에서 격렬한 교전이 발생했다.

탈레반은 최근 이어진 아프가니스탄 내 공습이 파키스탄군을 공격한 이유라고 밝혔다. 탈레반이 운영하는 아프가니스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카불을 향한 공습에 보복하기 위해 파키스탄 보안군과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며 "상대방이 또다시 우린 영공을 침범한다면 방어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카불에서 두 차례 폭발음이 들리고 동남부 지역에서도 한 차례 폭발이 발생하자 다음 날 아프가니스탄 국방부는 이를 파키스탄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파키스탄은 이 같은 탈레반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채 아프가니스탄이 분리주의 무장단체 등 테러조직에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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