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돈줄죄기 끝낸다

美 돈줄죄기 끝낸다

뉴욕=심재현 기자
2025.10.16 04:13

파월, 양적긴축 몇달내 종료
코스피 2.68% ↑ 사상 최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로이터=뉴스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로이터=뉴스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수개월 안에 양적긴축(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7면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례회의 연설에서 "연준 준비금이 충분한 조건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면 대차대조표 축소를 중단하겠다고 오래전부터 밝혔다. 그 시점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로 불리는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한 6조달러 넘는 국채와 MBS(주택저당증권) 등을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거나 매각하는 방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줄이는 조치다. 연준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양적완화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연준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국채와 MBS 등을 대규모로 매수하며 시중에 돈을 풀었다. 당시 연준의 대차대조표상 자산규모는 4조달러에서 9조달러까지 불어났다. 연준은 2022년 중반부터 국채 등에 대해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조절했다.

파월 의장은 연내 기준금리 추가인하 여부에 대해선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후에도 경제와 인플레이션 전망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다. 반면 준비한 발언을 다한 후 질의응답 시간에 고용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거듭 지적하며 "이제 실업률이 상승하는 시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파월의 발언 여파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1% 후반의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68% 상승한 3657.2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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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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