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베' 다카이치 총리 임명 기대…일본 닛케이 2.92%↑[Asia오전]

'여자 아베' 다카이치 총리 임명 기대…일본 닛케이 2.92%↑[Asia오전]

정혜인 기자
2025.10.20 11:39

2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사상 첫 여성 총리 가능성이 커진 일본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중국의 새로운 5개년계획 성장 목표가 나오는 중국공산당의 중앙위원회의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 주목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 /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 /AP=뉴시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2.92% 오른 4만8970.40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기록한 최고치 4만8580을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 투자자들은 21일 임시국회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차기 총리로 임명될 것으로 기대하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 다카이치 총재는 일본 통화완화 정책의 상징인 '아베노믹스'를 지지해 온 인물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주장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재는 앞서 공명당의 연립정권 탈퇴 선언으로 차기 총리 등극에 적신호가 커졌지만,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간 연립정권 협상이 진전되면서 총리 지명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유신회는 이날 오전 의원 회의를 통해 자민당과의 연립정권 구성 합의를 결정하고, 다카이치 총재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일본유신회 대표가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다만 일본유신회는 소속 의원들이 당분간 입각하지 않고, 정책 추진 상황에 따라 내각 합류를 결정하는 '각외 협력' 형태로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구성할 계획이다. 일본 국내 증권 전략가는 닛케이에 "(유신회의 협력이) 각외 협력에 머물 경우 재정 확대 정책의 규모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카이치 트레이드'가 가속화되는 시나리오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오름세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 전일 대비 0.65% 오른 3864.54에, 홍콩 항셍지수는 2.27% 상승한 2만5820.85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1.54% 뛴 2만724.06에서 움직이고 있다. 닛케이는 "이날부터 나흘간 열리는 4중전회에서는 중국의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이 논의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15차 5개년계획의 성장 목표와 경제 정책 발표에 기대하고 있고, 이것이 매수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올해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등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이지만, 분기 기준 올해 첫 5% 아래로 추락한 것이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5.4%, 5.2%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설정한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는 '5%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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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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