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기업 IBM이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6% 이상 급락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장세가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것으로 보인다.
IBM은 올 3분기 소프트웨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72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레드햇을 포함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매출액은 14% 증가했고 자동화 부문 매출액은 24% 늘었다. 데이터 부문 매출액은 8% 증가했다. 반면 업무 처리(transaction processing) 부문의 매출액은 1% 감소했다.
IBM의 실적 발표 전 스티펠의 애널리스트들은 "계절적으로 약세인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소프트웨어 사업의 성장세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BM의 실적 발표 후 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인 아밋 다라야나니는 레드햇의 매출액 성장률이 올 3분기에 12%로 전 분기 14%에 비해 낮아졌다며 레드햇의 성장 둔화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레드햇은 IBM 소프트웨어 성장 전략의 핵심축이다.
소프트웨어 외에 컨설팅 부문의 매출액은 53억달러, 인프라 부문의 매출액은 36억달러로 각각 집계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올 3분기 IBM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63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61억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2.65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45달러를 상회했다.
IBM은 올해 매출액 성장률 가이던스도 고정 환율 기준 "최소 5%"에서 "5%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잉여 현금흐름도 140억달러로 기존에 예상했던 135억달러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IBM의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1.9% 오른 287.51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 6%가량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