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무역합의 기대…한국서 러 석유 문제도 논의"

트럼프 "시진핑과 무역합의 기대…한국서 러 석유 문제도 논의"

정혜인 기자
2025.10.23 08: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무역협정을 타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회담 중 기자들에게 "나는 우리(트럼프·시진핑)가 (무역)합의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중국이 미국산 대두 무역을 재개하는 데도 어느 정도 합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핵무기 문제에서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긴장 완화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며 "중국도 그 논의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 주 예정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산 원유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과의 모든 거래는 공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었다. 그러나 이날은 한국에서의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기정사실로 하며 무역 합의 기대와 함께 시 주석을 극찬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해결 협력 의지까지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푸틴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존경받는 인물이고, 아주 큰 나라의 매우 강력한 지도자"라며 "나는 그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를 분명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끌어내려 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미국 주도의 휴전 협상에 비협조적으로 나서면서 휴전 합의는 거듭 좌절됐다.

미국은 지난 8월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 이후 교착 국면에 빠진 휴전 협상의 진전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을 추진해 성사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는 러시아의 기존 종전 조건 고수에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취소했다"며 "우리가 가야 할 목표에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회담을 취소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전 협상이 교착에 빠진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솔직히 블라디미르와 대화할 때마다 좋은 대화를 나누지만, 결국 아무런 진전이 없다. 그냥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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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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