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이 23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올 3분기 매출액을 발표했다. 이는 PC용 x86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가 회복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인텔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인텔은 이날 장 마감 후 올 3분기에 136억5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31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3센트로 집계됐다. 조정 EPS에 대해선 비교할만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가 없다.
인텔은 올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 중간값 133억달러를 제시했다. 올 4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로는 중간값 8센트를 내놨다.
애널리스트들은 올 4분기에 인텔이 133억7000만달러의 매출액과 8센트의 조정 EPS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인텔의 가이던스와 단순 비교가 어려운 수치들이다.
인텔은 올 3분기에 일회성 손익을 반영할 경우 순이익이 41억달러, 주당 90센트로 전년 동기의 순손실 166억달러에서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인텔은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89억달러 투자금의 일부로 양도해야 할 주식을 처리하면서 회계상 올 3분기에 주당 37센트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에 인텔 주식을 주당 20.47달러에 4억3330만주 매입하기로 했다. 인텔은 올 3분기 중에 미국 정부가 57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정부 투자에 대한 회계 처리 문제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문의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향후 실적을 수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지난 9월에 경쟁사였던 엔비디아에서도 50억달러를 투자 받았다. 이 투자로 인텔은 자사 CPU(중앙처리장치)를 엔비디아의 AI(인공지능) GPU(그래픽 처리장치)와 통합하기로 했다. 인텔은 자사 칩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앞질렀으며 이러한 추세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텔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3.4% 오른 38.16달러로 마감했으며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6% 이상 추가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