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에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 남편이 여러 여성에게 "내가 당신을 위해 아내를 죽였다"는 소름 끼치는 메시지를 보내며 추파를 던진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NDTV 등에 따르면 아내 살해 혐의로 구금된 외과 의사 마헨드라 레디는 최소 4~5명의 여성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의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 분석 중에 메시지를 발견했다.
마헨드라는 피부과 의사인 아내 크루티카 레디의 사망 몇 달 전부터 예전에 여성들과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살인 혐의로 수사를 받는 중에도 연락을 계속했다. 아내가 사망한 후 6명의 여성에게 청혼을 하기도 했다.
그는 SNS(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자신의 애정을 증명하겠다며 살해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 4월 크루티카가 숨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크루티카 측근들은 크루티카가 병에 걸려 남편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검 보고서 등에서 의문점이 발견돼 수사가 진행됐다.
크루티카의 여동생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부검을 강력히 요청했지만 마헨드라가 언니의 시신이 훼손되는 것을 볼 수 없다며 소란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니는 빈곤층을 위한 작은 병원을 열고 싶어했지만 마헨드라는 언니의 계획을 전혀 지지해주지 않았고, 심지어 혼인 신고조차 정식으로 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마헨드라가 자신의 의료 지식으로 마취제를 투여해 아내를 살해한 뒤 병에 의한 자연사로 위장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의 집을 조사하는 동안 캐뉼라 세트, 주사관, 기타 의료 용품 등 주요 증거를 회수했다.
마헨드라는 지난 10월15일 체포됐으며,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분석해 다른 여성에 대한 괴롭힘 등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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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26일 결혼했다. 둘 다 벵갈루루에 있는 빅토리아 병원에서 일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