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이 소방수 될까…AI 거품론 늪에 빠진 시장[뉴욕마감]

엔비디아 실적이 소방수 될까…AI 거품론 늪에 빠진 시장[뉴욕마감]

뉴욕=심재현 기자
2025.11.19 07:19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1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오는 19일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이어진 영향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8.50포인트(1.07%) 하락한 4만6091.7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55.09포인트(0.83%) 내린 6617.3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75.23포인트(1.21%) 떨어진 2만2432.85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와 S&P500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째, 나스닥지수도 2거래일째 밀렸다.

AI 관련주 고평가 논란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 흐름이 지속되는 흐름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9만달러선을 밑돈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AI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2.81%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2.70%), 아마존(-4.43%) 등 다른 주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도 줄줄이 밀렸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72%)는 미국 규제 당국이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오전 낙폭을 줄였지만 상승 전환에는 실패했다.

AMD(-4.25%), 마이크론(-5.56%)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크게 하락했다.

대형 유통체인 홈디포는 연간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한다는 발표로 6.02% 급락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월마트(-1.52%) 등 다른 대형 유통사도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소유한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보이며 주가가 10.73달러로 하락,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9일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과 20일 나올 9월 고용 보고서를 일단 지켜보겠다는 눈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글로벌 리서치의 마이클 하트넷 최고투자전략가는 "다음달 금리 인하가 없으면 시장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현재의) 포지셔닝은 위험자산에 순풍이 아닌 역풍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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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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