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치 식량 준비하라...그린란드, 트럼프의 '군사 옵션' 대비

5일치 식량 준비하라...그린란드, 트럼프의 '군사 옵션' 대비

양성희 기자
2026.01.21 07: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형 성조기를 들고 그린란드 땅을 밟은 가상 사진을 올리며 그린란드를 자극했다. /사진=트루스소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형 성조기를 들고 그린란드 땅을 밟은 가상 사진을 올리며 그린란드를 자극했다. /사진=트루스소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정면 충돌하면서도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재차 드러내자 그린란드가 미국의 군사 침공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AFP통신,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20일(현지시간)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린란드에서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해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가 20일(현지시간)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군사 침공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AFP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가 20일(현지시간)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군사 침공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AFP

닐센 총리는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건 그린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덴마크의 자치령인 점"이라며 "사태가 악화한다면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닐센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무테 B 에게데 재무장관도 "그린란드는 많은 압박을 받고 있으며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란드 정부는 주민들에게 '5일치 식량 비축' 등 권고 사항을 담은 지침을 만들어 배포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파병한 영국 등 유럽 8개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데 이어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형 성조기를 들고 그린란드 땅을 밟은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걸로 보이는 이 사진 속 성조기를 든 트럼프 대통령 옆에 '그린란드, 2026년부터 미국령'이란 문구가 적힌 팻말이 꽂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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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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