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지키려면 미국이 가져야…무력은 안 쓸 것"

트럼프 "그린란드 지키려면 미국이 가져야…무력은 안 쓸 것"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1.21 23:2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외에 어떤 나라도 그린란드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며 "그게 그린란드를 다시 획득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즉각적인 협상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특별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럽 주요국 정상과 전 세계 경제계 리더들이 참석한 세계 최대 경제포럼에서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다시 한번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국민과 (그린란드를 통치하는) 덴마크 국민 모두에 엄청난 존경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은 자국 영토를 방어할 의무가 있다"며 "미국은 위대한 강대국이고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위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자국과 그린란드를 방어할 수 없는 덴마크를 위해 미국이 그린란드를 지켰다"며 그린란드의 미국 병합에 반대하는 덴마크를 겨냥해 "은혜를 모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일각에서 그린란드 병합을 위해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선 "사람들은 내가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며 "무력 사용을 원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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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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