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덴마크 '그린란드 실무회담' 시작…"문제 해결은 아직"

美-덴마크 '그린란드 실무회담' 시작…"문제 해결은 아직"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1.30 02:44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병합 의사를 밝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덴마크와 첫 고위급 실무 회담을 시작했다.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 시작 전 취재진에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그린란드 문제를 풀기 위한 고위급 실무회담이 개시됐다고 알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라스무센 장관은 "(회담이) 매우 건설적인 분위기로 진행됐고 추가 회담도 예정돼 있다"며 "긴장이 고조되다가 이제는 정상 궤도에 돌아왔고 1주일 전보다는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황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차례 밝혔듯 우리는 북극 지역과 관련한 미국의 안보 우려를 공유하고 있고 이는 우리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린란드 문제는 올해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가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의 회담에서 합의 틀을 마련,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방향으로 봉합됐다.

합의의 틀이 어떤 내용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까지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덴마크와 그린란드 당국이 어떤 형태로든 주권을 넘겨주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 자체를 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세부사항을 협상 중이지만 본질적으로는 (그린란드에 대한) 전면적이고 영구적인 접근권"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모든 군사적 접근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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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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