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워싱턴 사교 모임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그린란드, 캐나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영토 야욕을 드러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의 기득권 사교 모임인 '알팔파 클럽(Alfalfa Club)' 연례 비공개 만찬에 참석, 연설에 나서 "그린란드 침공 상황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연설을 짧게 끝낼 수도 있다. 농담이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그린란드를 침공하지 않을 거다. 살(buy)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캐나다, 베네수엘라 등 주변국에 대한 영토 확장 의지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만들고 싶다"며 "그린란드는 52번째 주가 될 것이고 베네수엘라는 53번째 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워시)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나는 그를 고소할 것"이라고 말한 뒤 잠시 후 "농담이다. 나는 그가 금리를 내리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알팔파클럽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농담에는 아무도 웃지않는 썰렁한 반응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해당 만찬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소 중인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 트럼프 대통령이 케네디센터 의장직에서 해고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금리 정책으로 갈등을 빚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