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석 도난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새로운 수장으로 베르사유 궁전 책임자가 임명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크리스토프 르리보 베르사유 궁전 책임자를 루브르 박물관장에 임명하는 안을 확정했다.
프랑스 문화부는 성명을 통해 "르리보 신임 관장의 최우선 과제는 박물관 건물과 소장품, 방문객 및 직원의 안전·보안을 강화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모든 팀과 함께 박물관에 필요한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세기 미술사 전공 학자인 르리보 신임 관장은 파리 카르나발레 박물관에서 경력을 시작했고, 이후 외젠 들라크루아 박물관, 프티 팔레, 오르세 미술관 관장을 역임했다. 2024년부터는 베르사유 궁전 책임자를 맡아왔다. 2006~2012년에는 루브르 그래픽아트 부문 부관장을 지내기도 했다.
르리보 신임 관장의 임명은 전 관장인 로랑스 데카르의 사임 하루 만에 이뤄졌다. 데카르 전 관장은 지난해 10월 1억200만달러(약 1459억원) 상당의 왕실 보석 절도 사건 발생 이후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이후 박물관 누수, 직원들의 연쇄 파업, 티켓 사기 사건 등 연이은 악재에 24일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