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장례" 이란, 하메네이 추도식...후계자 모습 드러낼까?

"사흘간 장례" 이란, 하메네이 추도식...후계자 모습 드러낼까?

정혜인 기자
2026.03.04 16:45

[미·이스라엘, 이란 공격] 한국시간 5일 새벽

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망 소식을 접한 정부 지지자들이 하메네이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망 소식을 접한 정부 지지자들이 하메네이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이스라엘의 기습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이 4일(이하 현지시간) 저녁에 진행된다. 이번 추도식 및 장례식에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가 모습을 드러낼 지도 주목된다.

3일 로이터·AFP통신 등은 이란 국영 언론을 인용해 하메네이의 장례식이 현지시간 4일 오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시간으론 5일 오전 3시30분부터다. 이란 당국이 지난 1일 하메네이 사망을 공식 발표 이후 사흘 만이다.

이란 국영 TV는 "이란 국민들은 4일 오후 10시부터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기도 광장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해 고(故)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에게 작별을 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메네이의 장례식은 사흘간 이어질 예정으로, 구체적인 장례 행렬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메네이의 시신은 그의 고향인 이란 북동부 마슈하드에 안장될 예정이다. 그의 부친도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성지에 안장됐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앞서 텔레그램을 통해 하메네이 안장에 앞서 수도 테헤란에서 대규모 추모식이 거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37년간 이란에서 정치·군사·종교를 아우르는 최고 권력을 누린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에 사망했다. 이란 당국은 미국의 공습 직후 하메네이 사망 사실을 부인했었지만 이내 이를 인정하고 전국 추도 기간(40일) 및 공휴일(1주일)을 선포했다.

1939년 이슬람 시아파의 성지 마슈하드에서 태어난 하메네이는 1979년 '친서방 성향'의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리고 이슬람 공화국을 수립한 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제자다. 그는 1981년 특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압도적인 득표율 95%로 승리, 1989년까지 대통령직을 지내다 같은 해 호메이니 사망으로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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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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