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다카이치 발언 부적절…중일 관계, 일본 선택에 달려"

中 왕이, "다카이치 발언 부적절…중일 관계, 일본 선택에 달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3.08 12:39
사진출처=CCTV 갈무리
사진출처=CCTV 갈무리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올해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중일 관계가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일본의 선택에 달려있다"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발언이 부적절했단 점을 재차 지적했다.

왕 부장은 8일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교 주제 기자회견'에서 올해 중일 관계 발전에 대해 중국은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왕 부장은 "지난해는 중국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었고 일본이 해야 할 일은 대만 식민 지배를 포함한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일본 현직 지도자는 대만에 유사 사태가 발생하면 일본 위기 사태가 된다며 이를 근거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언급하는 것을 봤다"고 했다.

이어 "자위권 행사는 자국이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를 전제로 한다"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인데 일본이 무슨 자격으로 간섭하려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현재 중일 관계는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른바 집단적 자위권이라는 것은 사실상 전쟁 포기를 규정한 일본 평화헌법을 무력화하려는 것을 의미한다"며 "또 과거 일본 군국주의가 위기 사태를 구실로 침략 전쟁을 일으켰던 역사까지 떠올려 보면 이는 중국과 아시아 각국 국민에게 높은 경계와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올해는 또 하나의 80주년, 즉 도쿄재판 개정 8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며 "우리는 일본의 많은 국민들이 눈을 밝게 뜨고, 오늘날 누군가가 다시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는 일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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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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