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스 로보택시 호출 서비스 파트너십 체결,
협력 기간·요금 등 구체적인 내용 언급 無…
주가 엇갈려, 우버 3.61%↑·아마존 0.78%↓

미국 아마존의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Zoox)와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가 우버 앱(애플리케이션)에 죽스 로보택시 호출 서비스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죽스가 제3자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11일(현지시간) CNBC·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우버와 죽스는 다년간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올여름부터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내년부터는 캘리포니아주 LA(로스앤젤레스)에서 우버 앱을 통한 죽스 호출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죽스의 로보택시는 내부 운전석도 운전대도 없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그 외관이 토스터와 닮았다고 해서 '토스터'(toaster)로 불린다. 낮은 차체 높이와 마주 보는 좌석 등이 특징이다. 차량 최고 속도는 시속 75마일(약 120km)이나 일반적으로 시속 45마일(72km) 이하로 운행된다.
다만 양사는 구체적인 수익 배분 구조나 우버 고객에게 별도의 요금을 부과하는지 등 죽스 로보택시 요금 체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죽스는 현재 자체 앱을 통해 무료로 로보택시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죽스는 우버와 협력 이후에도 죽스 자체 앱을 통한 로보택시 운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우버는 현재 알파벳(구글 모기업)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의 로보택시 등의 차량 호출 서비스를 피닉스, 오스틴, 애틀랜타에서 제공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죽스는 우버의 고객 주요 데이터와 교통 패턴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설명했다. 아이샤 에반스 죽스 CEO는 "우버와의 협력으로 대규모 이벤트 대응 등 우리가 이제 막 경험하기 시작한 것들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협력으로 우버 이용자들도 죽스 로보택시를 이용할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라며 "우버는 자율주행 제조사들이 고객 수요를 확보하는 데 가장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로샤히 우버 CEO에 따르면 우버 앱을 통해 운행되는 로보택시의 이용률은 '독립형 플랫폼'에서 호출되는 로보택시보다 약 30%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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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마존에 인수된 죽스는 지난해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에서 로보택시 무료 시범 운행을 시작했고, 최근 시범 운행을 미 남부 일부 도시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집계된 죽스 로보택시 이용자는 30만명 이상이다. 죽스는 현재 상업적 서비스 운영을 위해 미국 규제당국에 최대 2500대 차량 운행 허가 예외 승인을 요청한 상태로,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전날 죽스의 요청에 대한 대중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했다. 규제당국은 앞서 연구 및 시연 목적에 한해 죽스의 로보택시 도로 운행을 승인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양사 주가는 엇갈렸다. 우버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장중 최대 4.5%까지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다 전일 대비 3.61%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아마존을 줄곧 약세를 보여 전일 대비 0.78%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