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외동아들을 잃은 후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한 60대 여성이 딸을 출산한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여성 A씨는 예정일보다 약 2주 빠른 지난 4일 지린성 쑹위안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여자아이를 낳았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2월 외동아들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아이를 다시 낳기로 마음먹고 시험관 시술했다.
그는 "아들이 사망한 후 남편과 나는 말을 잃었고 집안은 무거운 분위기였다. 임신 후 매일 기쁨을 느낀다"며 "이 아이가 없었다면 살아갈 힘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80세까지 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저희 부부가 세상을 떠나면 조카가 아기를 돌봐주기로 약속했다. 저희가 없더라도 아기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안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침내 아기를 만났을 때 너무 기뻤다. 아들이 돌아온 것 같다"고 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논쟁이 벌어졌다.
한 누리꾼은 "이 용감한 여성에게 경의를 표한다. 아기가 그녀에게 삶의 동기를 줬다"고 썼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그녀는 이기적이다. 아기가 성인이 되면 부모는 80대가 되는데 어린 나이에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