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7만원에 피카소 작품 품는다…당첨 시 14억 '잭팟'

단돈 17만원에 피카소 작품 품는다…당첨 시 14억 '잭팟'

차유채 기자
2026.04.14 21:40
(왼쪽부터)파블로 피카소의 '여인의 얼굴', 100유로 참고 이미지. /사진=AP, 게티이미지뱅크
(왼쪽부터)파블로 피카소의 '여인의 얼굴', 100유로 참고 이미지. /사진=AP, 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적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단돈 100유로(약 17만원)에 소장할 수 있는 추첨 행사가 열린다.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15일 '100유로에 피카소 1점' 추첨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자는 100유로짜리 티켓을 구매해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1941년 제작된 피카소의 작품 '여인의 얼굴(Tête de femme)'을 받게 된다.

해당 작품의 가치는 약 100만달러(약 14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비교적 소액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얻을 기회인 셈이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의 알츠하이머 연구 재단이 주최하며 수익금은 전액 알츠하이머병 연구 지원에 사용된다. 이 재단은 2004년 설립된 기관으로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이러한 방식의 추첨 행사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3년에는 레바논 남부 역사 도시 보존 사업에,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식수 및 위생 지원에 수익금이 사용됐다.

'여인의 얼굴'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파리에서 제작된 작품으로 회색 톤으로 표현된 여성의 얼굴이 입체파 특유의 형태로 왜곡돼 있다. 갤러리 측은 이 작품이 피카소의 내면적 성찰이 담긴 시기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미술 시장에서 피카소 작품은 초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은 2015년 경매에서 1억7900만달러(약 2633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피카소 손자의 지인이 제안한 것으로, 예술 작품을 더욱 대중과 나누는 동시에 자선 참여를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당첨자는 작품을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다. 집에 걸어두거나 전시에 출품할 수도 있고 재판매도 가능하다.

피카소 손자는 이러한 방식이 작가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며 "피카소는 작품을 선물하면 이후 사용 방식에 개입하지 않았다. 이번 행사 역시 같은 정신을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