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독감 증세에도 철인3종 참가한 여성 인플루언서 비극

"괜찮아"...독감 증세에도 철인3종 참가한 여성 인플루언서 비극

이재윤 기자
2026.04.20 10:43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철인3종 경기 도중 실종된 30대 브라질 여성 참가자 마라 플라비아 아라우주가 호수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아라우주 SNS(소셜미디어) 화면캡처.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철인3종 경기 도중 실종된 30대 브라질 여성 참가자 마라 플라비아 아라우주가 호수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아라우주 SNS(소셜미디어) 화면캡처.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철인3종 경기 도중 실종된 30대 브라질 여성 참가자가 호수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 인플루언서이자 철인3종 선수인 마라 플라비아 아라우주(38)는 지난 18일 텍사스주 더우들랜즈에서 열린 '메모리얼 허먼 아이언맨 텍사스' 대회에 참가했다가 실종됐다. 이 대회는 레이크 우드랜즈에서 2.4마일(약 3.8㎞) 수영으로 시작하는 코스였다.

이날 우드랜즈 소방당국은 오전 7시30분쯤 "수영 참가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현장에 배치돼 있던 구조정이 먼저 주변 수색에 나섰지만, 물속 시야가 좋지 않아 잠수팀까지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수심 약 3m 지점의 호수 바닥에서 아라우주를 발견했지만, 이미 그는 사망한 뒤였다.

대회 주최 측은 성명을 내고 "수영 구간에서 참가자 1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유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현지 보안 당국도 대회 참가자 1명이 익사한 사실을 확인했다.

아라우주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아라우주는 몸 상태가 온전치 못한 상황에서 경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의 지인 루이스 타베이라는 현지 매체에 아라우주가 대회 전 독감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경기는 무리라고 말했지만, 본인은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아라우주는 인스타그램 팔로어 약 6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철인3종 훈련과 일상을 꾸준히 공유해 왔다. 대회 하루 전에도 수영장 옆에 앉은 사진과 함께 "그저 또 다른 일상의 하루"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올해 브라질리아 트라이애슬론에서 3위를 차지했고, 아이언맨 70.3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두 차례 따낸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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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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