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합의하겠지" 종전 기대…닛케이, 0.97%↑[Asia오전]

"결국 합의하겠지" 종전 기대…닛케이, 0.97%↑[Asia오전]

정혜인 기자
2026.04.20 11:44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2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오름세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하고, 2차 종전 협상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이견에도 시장은 긴장 완화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 오른 5만9045.45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증시도 상승세다. 한국 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 뛴 4078.04에, 홍콩 항셍지수는 0.74% 상승한 2만6353.30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 오른 3만7246.15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협상 대표단이 파키스탄으로 향했다며 이란과의 2주 휴전 종료(21일) 전 이란과의 추가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의 휴전 합의 위반 등을 주장하며 추가 협상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도 다시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날 오만만에서 미국의 해상 봉쇄를 돌파하려던 이란의 화물선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군이 이란 선박의 엔진룸에 구멍을 냈다"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란은 자국 상선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보복을 예고했고, 이후 미군 군함에 무인항공기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긴장 고조에도 시장은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 미국의 이란 선박 나포 등으로 국제유가가 6~7%대 급등하기는 했지만, 시장 내 매수세는 이어졌다. 호주 월슨자산운용의 데이미언 보이 전략가는 "(뉴스) 헤드라인만 보면 (미국-이란 전쟁) 상황이 좋지 않다. (종전 협상 관련) 양측의 의견 불일치가 다시 긴장 고조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궁극적으로 양측 모두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시장이 낙관론을 유지하며 과도한 매도세를 보이지 않은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필립증권의 폴 추 리서치 책임자는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여전히 전쟁 해결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11월 중간선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어떻게든 이란과의 종전 합의를 성사하고, 이것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거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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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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