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달러 이어 '여권'까지 나온다…"건국 250주년 한정판"

트럼프 달러 이어 '여권'까지 나온다…"건국 250주년 한정판"

차유채 기자
2026.04.29 09: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의 얼굴이 들어간 미국 여권(오른쪽)이 한정판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미 국무부(뉴욕타임스에서 재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의 얼굴이 들어간 미국 여권(오른쪽)이 한정판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미 국무부(뉴욕타임스에서 재인용)

미국 국무부가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얼굴이 인쇄된 한정판 여권을 발행한다.

28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토미 피콧 미 국무부 대변인은 "오는 7월 역사적인 건국 250년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 디자인 여권을 한정 수량으로 발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여권에는 맞춤 제작된 아트워크와 고품질 이미지가 적용되며 기존 여권과 동일한 보안 기능이 유지된다. 워싱턴DC 여권 발급처에서 직접 갱신하는 경우에만 기본 제공되며 온라인이나 다른 발급처에서는 기존 디자인이 유지된다.

내부 앞쪽 표지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과 금색 서명이 담기고, 뒤쪽 표지에는 존 트럼불의 회화 '독립선언'이 실린다. 해당 작품은 제2차 대륙회의에서 독립선언서 초안이 제출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이 한정판 여권은 추가 비용 없이 발급되며, 구체적인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서명이 들어간 100달러 지폐 상상도 /사진=그레이시트닷컴
트럼프 서명이 들어간 100달러 지폐 상상도 /사진=그레이시트닷컴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기념물과 공공시설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미국평화연구소 건물 외부 표지판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했고,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의 명칭도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변경했다. 2026년 국립공원 패스에는 조지 워싱턴과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함께 배치된 디자인이 포함됐다.

또 지난달 19일 연방 예술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담긴 건국 250주년 기념주화 발행을 승인했다. 위원회 구성원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와 함께 미국 재무부는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달러 지폐를 올해 말 발행할 계획이다. 현직 대통령의 서명이 달러 지폐에 포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지폐에는 스콧 베선트 장관의 서명도 함께 들어간다.

다만 화폐에 대통령 서명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 여론이 우세하다. 지난 3월 31일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가 기존 브랜던 비치의 서명을 트럼프 서명으로 대체하는 계획에 강하게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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