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계약 종료 통보에 불만…집 안에 오물 5000리터 뿌린 세입자

임대차 계약 종료 통보에 불만…집 안에 오물 5000리터 뿌린 세입자

박다영 기자
2026.04.29 15:02
호주에서 한 세입자가 퇴거 통보를 한 임대인에게 앙심을 품고 집에 오물을 쏟아부어 15만 호주달러(약 1억5000만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힌 사건이 벌어졌다. 재판에 넘겨진 그에게 법원은 3000호주달러(약 317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
호주에서 한 세입자가 퇴거 통보를 한 임대인에게 앙심을 품고 집에 오물을 쏟아부어 15만 호주달러(약 1억5000만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힌 사건이 벌어졌다. 재판에 넘겨진 그에게 법원은 3000호주달러(약 317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

호주에서 한 세입자가 퇴거 통보를 한 임대인에 앙심을 품고 집에 오물을 쏟아부어 15만 호주달러(약 1억5000만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히는 일이 벌어졌다.

29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멘두란 한 임대주택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사건은 2023년 7월 집주인 부부가 투자용으로 보유하던 해당 주택을 매각하기 위해 A씨에게 임대차 계약 종료를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집주인 요구에 불복해 소송을 했지만 기각됐다. 그런데도 A씨는 퇴거를 거부했고 집주인 부부에 집을 불태우겠다고 협박했다. 약 7개월 뒤인 2024년 2월 집주인 부부가 다시 집에 들어갔을 때 내부는 사실상 폐허 상태였다.

A씨는 침실 벽에 구멍을 뚫어 뒷마당에 있는 정화조 호스를 연결했다. 인분을 포함한 오물 약 5000리터가 방에 가득 찼다. 벽에는 갈색 오물 자국이 남았고 오물은 집 바깥까지 흘러넘쳤다.

이외에도 벽 곳곳에는 구멍이 뚫려있었고 가구에는 욕설이 적혀 있었다.

그가 집에 입힌 피해는 총 15만호주달러(약 1억5000만원)에 달했으며 피해를 복구하는 데는 약 4개월이 걸렸다. 이후 집은 26만 호주달러(약 2억7000만원)에 팔렸다.

주택 피해 대부분은 보험으로 처리돼 형사 사건으로 넘어가지는 않았다. 다만 오물이 집 앞 자연 녹지로 흘러 들어갔고 시의회가 환경오염을 야기했다며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3000호주달러(약 317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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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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