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2천명 넘었다...실종 5만명, 기업·미군 총력 지원

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2천명 넘었다...실종 5만명, 기업·미군 총력 지원

백소희 기자
2026.07.02 05:56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카라바예다 로이터=뉴스1) 한수민 수습기자 = 30일(현지시간) 지진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카라바예다에서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무너진 건물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6.06.3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카라바예다 로이터=뉴스1) 한수민 수습기자
(카라바예다 로이터=뉴스1) 한수민 수습기자 = 30일(현지시간) 지진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카라바예다에서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무너진 건물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6.06.3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카라바예다 로이터=뉴스1) 한수민 수습기자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이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295명이라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1만126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기준 지진 사망자 1943명보다 352명 늘었다. 지진으로 인한 실종자는 약 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부상자나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파괴적인 지진으로 발생한 인명 피해로 베네수엘라 국민의 마음이 찢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현지 민간 기업들이 정부의 미흡한 지진 대응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움직이고 있다. 베네수엘라 건설협회와 석유협회는 최대 1만명이 수용가능한 임시 대피소와 병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구스타보 가르시아 카라스케로 건설업 연합회 회장은 "이번 공동 노력으로 임시 병원 건설을 위한 부지 평탄화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건설, 엔지니어링 기업들은 라과이라 지역에 중장비, 자재, 식량 등을 지원하며 구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인근 도시에서 산소 연료 절단 장비, 굴착기, 소형 불도저 등 중장비들이 라과이라를 향해 이동 중이거나 현장에서 작업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베네수엘라 식품 대기업인 엠프레사스 폴라르는 식료품 상자 2만 6000개와 생수 12만리터를 제공했다. 중남미개발은행(CAF)은 복구 사업을 위한 100만달러 규모의 초기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차량 호출 및 배달 앱인 야미(Yummy)는 피해 현장에서 카라카스의 병원까지 무료 교통편을 제공하고, 사용자들이 피해 상황을 신고하고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내놨다. 베네수엘라 해운 회사인 라에(Lae)는 카라카스와 라과이라까지 기부 물품을 무료로 운송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기업도 전력망 및 대피소 등 인프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아비앙카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항공 마일리지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비영리 부문은 현지 구조대원들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링크는 전력 및 통신망이 손상된 베네수엘라 일부 지역에 7월 25일까지 무료 인터넷을 제공한다.

미국은 이날 미군 병력 약 2000명을 파견해 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백소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백소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