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데이터센터 2곳 미사일 "쾅"…중동 분쟁, 빅테크에 '불똥'

아마존 데이터센터 2곳 미사일 "쾅"…중동 분쟁, 빅테크에 '불똥'

정혜인 기자
2026.07.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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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위성사진서 바레인 잘라크·아스카르 시설 손상 확인,
이란 "미군 정보 제공 이유로 각각 2차례씩 공격"…
아마존 UAE·바레인 시설 3곳, 3월에도 공격 피해

24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중동 바레인 내 아마존 데이터센터 공격 후 공개한 위성사진 /사진=IRGC
24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중동 바레인 내 아마존 데이터센터 공격 후 공개한 위성사진 /사진=IRGC

미국 아마존이 바레인에 운영중인 데이터센터 2곳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레인은 중동 지역 미 해군의 핵심 기지가 주둔한 곳으로 쿠웨이트와 요르단에 이어 이란 공격 피해가 큰 중동 국가 중 하나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바레인 잘라크(Zallaq)의 아마존 데이터센터와 아스카르(Askar)의 바텔코(바레인 통신사) RJR 데이터센터가 이란 공격으로 손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바텔코 RJR 데이터센터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수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널-2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앞서 이란이 주장했던 바레인 내 아마존 데이터센터 공격 및 피해 지점이 일치한다"며 "센티널-2의 저해상도 위성사진에서도 피해 정황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덤 패럴 선임 지정학 분석가는 "위성사진에서 두 센터 모두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피해 규모까지는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쟁 상황을 추적하는 비영리 분쟁 감시 단체인 '무력 분쟁 위치·사건 데이터'(ACLED) 역시 두 시설에 대한 이란군의 공격을 확인했다. ACLED는 "잘라크 센터는 지난 22일과 24일, 아스카르 센터는 지난 18일과 21일 각각 두 차례씩 공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22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공개한  아마존 바레인 데이터센터 위성사진 /사진=IRGC
22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공개한 아마존 바레인 데이터센터 위성사진 /사진=IRGC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앞서 관영 타스님 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바레인 내 아마존 데이터센터를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잘라크와 아스카르 데이터센터가 심각하게 파손된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사르다르 모헤비 IRGC 대변인은 타스님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은 적의 핵심 정보처리 자산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RGC는 24일 성명에서도 "나르스-2 작전 중 바레인에 있는 아마존 데이터센터를 타격해 파괴했다"며 "이 시설은 미군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의 중동 인프라는 지난 3월에도 이란의 공격 대상이 된 바 있다.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부인 AWS는 지난 3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등 중동 지역 시설 3곳이 손상됐다고 밝혔고, 4월에는 바레인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발표했다. 다만 피해 시설 위치, 피해 규모 등 구체적인 정보는 '보안' 문제를 이유로 언급하지 않았고, 이후 중동 지역 인프라 피해 관련 추가 언급은 자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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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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