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공습 50일 전 맞혔다?…'중국판 팔란티어' 진짜 실력일까

미국의 이란 공습 50일 전 맞혔다?…'중국판 팔란티어' 진짜 실력일까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8.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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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 12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배포한 이란 공습 영상 캡처 화면. 영상에는 미군의 공습 당시 발사체가 발사되는 모습이 담겨 있다. 2026.07.12 . 출처: CENTCOM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 12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배포한 이란 공습 영상 캡처 화면. 영상에는 미군의 공습 당시 발사체가 발사되는 모습이 담겨 있다. 2026.07.12 . 출처: CENTCOM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의 이란 공습을 사전에 예측했다는 중국 AI(인공지능) 국방기술 기업이 현지에서 주목을 받는다. '중국판 팔란티어'로 성장할 것이란 게 현지 언론과 해당 기업의 주장이다. 이 같은 홍보에 과장이 섞였을 것이란 시각도 있지만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군민융합 AI 프로젝트에 실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징안테크놀로지는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기 약 50일 전 자체 AI 분석을 통해 중동 지역 미국 정찰 자산이 비정상적으로 집중되는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오픈소스 정보와 AI 분석을 기반으로 미국이 이미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1월 6일 예측했고 실제 공습이 이뤄지기 50여 일 전에 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SCMP는 징안테크놀로지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회사가 개발한 AI 플랫폼 '징치'가 미국 팔란티어의 '고담'과 비슷한 중국판 AI 지휘통제 플랫폼이라고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중국의 대표적 산업·경제 전문매체인 계면신문은 징안테크놀로지와 GPU(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 업체 징자웨이의 협력을 소개하며 '중국판 팔란티어 구축'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팔란티어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설립돼 대규모 정보 분석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미국 국방부와 정부기관, 나토 동맹국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군용 AI 정보분석 방면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 어깨를 견줄 수 있단게 징안테크놀로지의 주장인 셈이다.

2021년 항저우에서 설립된 징안테크놀로지는 창립 초기 경찰 장비 연결과 치안 사건 대응, 코로나19 방역 등 공안 업무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그러다가 군과 경찰, 정보기관 출신 인력을 집중 채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방기술 기업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개발된 플랫폼이 이란 공습을 50일 전에 예측했다는 징치다. 징치는 각종 센서와 위성 영상, 다양한 정보원들을 통한 정보를 통합해 실시간 상황인식과 작전계획, 의사결정 등을 지원한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징안테크놀로지의 홍보가 과장됐을 가능성을 지적한다. 이와 관련, 중국 싱크탱크 남중국해전략상황탐사이니셔티브의 후보 소장은 "(미국과 중국 기업의)격차는 기술이 아니라 기술의 실제 활용에서 발생한다"며 "특히 의사결정 지원 분야에서 미국이 훨씬 앞서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아직 대규모 전쟁 경험이 없어 실전 검증기회가 부족한데다 미국처럼 AI를 실제 지휘 의사결정에 깊이 통합하지 못했다는 점도 한계로 거론된다.

하지만 실제 군 프로젝트에 참여해 정부와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된다. 징안테크놀로지는 중국병기공업집단, 중국전자과기집단, 중국항천과공집단, 중국항천과기집단 등과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지원부대의 레이더 감시 프로젝트도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SCMP는 중국의 과제가 단순히 미국 기술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군 조직에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이를 운용할 제도를 구축하는 데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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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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