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정부서 일한 북한 IT인력…FBI도 어리둥절

美연방정부서 일한 북한 IT인력…FBI도 어리둥절

조한송 기자
2026.08.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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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계약업체 신원 검증 허점 드러나

[서울=뉴시스]러시아 해커 그룹이 지난해 핵 과학자, 방위 사업체, 그리고 정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여 왔다고 민간 연구원들과 미 첩고 기관들이 23일(현지시각) 경고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2026.-7.24. /사진=유세진
[서울=뉴시스]러시아 해커 그룹이 지난해 핵 과학자, 방위 사업체, 그리고 정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여 왔다고 민간 연구원들과 미 첩고 기관들이 23일(현지시각) 경고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2026.-7.24. /사진=유세진

북한의 원격 정보기술(IT) 인력이 신분을 감춘 채 미국 연방정부에서 일한 사실이 드러나 미 연방수사국(FBI)이 고용 경위 등을 조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 전문매체 페더럴뉴스네트워크는 FBI가 북한 IT 인력이 어느 연방기관에서 어떤 경로로 일하게 됐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드 헤먼 FBI 사이버역량지부 부국장은 지난달 2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디지털정부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최근 연방정부를 위해 일하던 북한 원격 IT 인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사건을 파악하고 있다"며 "해당 기관이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이해하기 어려워 다소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헤먼 부국장은 이어 "북한 원격 IT 인력은 민간 부문에서 훨씬 많이 발견되지만 정부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FBI는 추가 설명을 거부했다.

북한 IT 인력이 일한 연방기관과 고용 형태, 근무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고 민감한 정부 자료가 유출됐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 정규직이 되려면 신원 조사와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외부 업체 소속 계약직으로 정부 업무를 지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FBI는 계약직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은 지난달 31일 공동경보를 내고 북한 IT 인력이 취업 플랫폼과 외주 계약을 통해 벌어들인 급여를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보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보안 인가가 필요한 직무뿐 아니라 정부 전산망과 민감한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IT·재무·지원 인력도 접근 권한에 맞춰 신원을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도 따르면 이번 수사에는 북한 인력이 어떤 고용 경로를 거쳤고 실제로 어디까지 접근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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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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