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한국시간 25일 오전 2시 기자회견
"이란 협력 국가 대상 '2차 제재' 범위 확대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경제 제재 발표를 앞두고 '이란 붕괴'를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별다른 설명 없이 "이란이 완전히 붕괴하고 있다!!!"(IRAN IS COMPLETELY COLLAPSING!!!)고 남겼다. 앞서 예고한 전례 없는 수준의 대(對)이란 경제 제재 발표를 앞두고 미국의 제재와 해상 봉쇄로 이란의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다는 기존 주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을 대상으로 한 전례 없는 수준의 경제 제재를 예고하며 기존 제재와 미국의 해상 봉쇄로 이미 타격을 입은 이란 경제에 더 큰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과 계속 거래하는 국가들에 대한 세컨더리 제재(2차 제재)를 포함해 기존보다 훨씬 강력한 대이란 제재를 이날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재무부가 발표한 새로운 대이란 제재는 이란과 관계를 유지하는 기업과 국가에 부과하는 2차 제재 범위를 확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 조치는 각국에 이란과의 사업 관계를 끊으라는 '최종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지역의 에너지 수출을 사실상 막고 있는 6개월 간의 분쟁(미국-이란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25일 오전 2시)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한 대이란 '경제 전쟁'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이란 경제가 이른바 D-데이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란과 협력해 그 '피난처'가 되는 나라는 세계적 파리아(pariah·따돌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뿐 아니라 이란을 돕는 국가에도 강력한 경제 제재를 적용해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겠다는 경고다. 이와 관련 이란의 주요 교역국인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주 이미 이란과의 무역 및 금융 거래, 상업 교류 등을 모두 일시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달러 대비 이란 리알화 가치는 미국의 새로운 제재에 따른 추가 경제 충격 우려로 이날 비공개 외환시장 개장 직후 달러당 202만리알을 기록,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국영방송을 통해 "외환 가격 상승(가치 하락)은 일시적이며 변동하는 것일 뿐이다. 상황은 개선될 것이고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 압박을 '정치적 선전'이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