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총장 "트럼프·김정은 만남 중요…악수가 외교의 존재 이유"

IAEA 총장 "트럼프·김정은 만남 중요…악수가 외교의 존재 이유"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8.28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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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AFP=뉴스1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AFP=뉴스1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장을 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날 "지도자들은 직접 만나야 한다"며 "두 정상이 대화의 장에 나서는 것은 극히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북한의 인권 실태나 김 위원장을 향한 국제사회의 부정적 평판을 이유로 외교적 접촉이 가로막혀서는 안 된다는 소신을 밝혔다.

특히 일부의 비판적 시선에 대해 "일각에서는 '어떻게 그런 인물과 악수를 할 수 있느냐'고 하지만 악수야말로 외교가 존재하는 이유"라며 "악수 이후 존중과 정중함을 갖춘 대화를 이어감으로써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내는 것이 외교의 핵심"이라고 피력했다.

핵 비확산 기치 아래 검증과 사찰을 담당하는 IAEA는 미·북 정상 간 합의가 성사될 경우 이행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IAEA는 과거에도 북핵 의혹 제기와 현장 사찰단 파견을 통해 핵심적 검증 기능을 수행해 왔다.

미국이 지난 6월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60일간의 세부 협상에 착수했을 당시에도 IAEA 사찰단의 현지 복귀가 첫 성과로 평가됐다. 다만 당시 MOU는 양국의 무력 공방 속에 지난 17일 만료됐다.

한편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실시된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 2차 예비투표에서 8명의 후보 중 공동 2위에 오르며 유력 주자로 부상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 최종 선출되기 위해서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5개 상임이사국(미국·러시아·영국·중국·프랑스)의 거부권 행사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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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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