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한달만에 다시 교전…유가 급등에 증시 한숨[뉴욕마감]

미·이란 한달만에 다시 교전…유가 급등에 증시 한숨[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9.0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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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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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3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교전 재개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62포인트(0.33%) 하락한 7686.1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내린 2만6370.8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74.09포인트(0.70%) 떨어진 5만3185.90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재고조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군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 라라크섬의 로켓 발사대 2곳을 한달만에 공격했다. 미국이 이란을 직접 타격한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대응해 요르단 지역의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양국의 교전 재개로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가 약해지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장중 2% 넘게 상승해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섰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90달러를 돌파했다.

시장에선 유가 상승을 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커지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이날 장중 65.9%로 반영했다.

국채금리도 다시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약 4bp(1bp=0.01%포인트) 오른 4.75% 수준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증시에서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엔비디아(1.4%), 샌디스크(5.5%), 퀄컴(+3.8%)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8월 한달 기준으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가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5개월 연속 월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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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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