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했던 광통신 부품주, 재반등 시도…이달 말 마이크론 실적이 분수령

급락했던 광통신 부품주, 재반등 시도…이달 말 마이크론 실적이 분수령

권성희 기자
2026.09.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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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텀 홀딩스 최근 6개월간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루멘텀 홀딩스 최근 6개월간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 증시 전반이 하락 압박을 받은 16일(현지시간) 광통신 부품업체의 주가는 급등했다. 수요가 확인된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에 다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통신 부품업체인 루멘텀 홀딩스와 코히어런트의 주가는 이날 각각 9.6%와 6.9%씩 급등했다. 특별한 호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마켓워치는 광통신 부품주의 이날 상승은 투자자들이 AI 하드웨어 업종 가운데 어떤 분야가 상대적으로 견조하다고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디렉시온의 캐피털 마켓 책임자인 제이크 베한은 "트레이더들은 수요가 실제로 확인된 (AI) 공급망의 일부 기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출이 이미 확정된 분야를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퓨어플레이 ETF의 최고경영자(CEO)인 조샙 드욘커는 AI 데이터센터 공급망의 좀더 아랫단에 위치한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이 근간의 AI 인프라 수요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라며 이들 기업들은 "AI 시스템의 실질적인 구축이 네트워킹과 서버, 다른 물리적 인프라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는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이 AI 관련주에 점점 더 선별적으로 접근하면서 AI 생태계에서 주문과 생산 증대가 이뤄지는 부분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클러스터가 커질수록 GPU(그래픽처리장치) 사이에, 또 데이터센터 사이에 이동하는 데이터의 양도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광통신 연결은 매우 흥미로운 분야"라고 말했다. AI 클러스터란 여러 GPU와 맞춤형 AI 칩들을 연결해 만든 컴퓨팅 시스템을 의미한다.

드욘커는 이에 따라 루멘텀을 비롯한 광통신 부품회사들이 데이터센터 구축에서 점점 더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광통신 부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가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의 기술 리서치 책임자인 폴 믹스는 광통신 부품주의 16일 급등이 AI 속도조절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이후에 나타난 "반발"이라고 지적했다. 또 AI 인프라에 대한 지출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데이터센터 구축이 유권자들의 걱정을 사고 있는 만큼 AI 관련주의 움직임은 앞으로 몇달간 불안정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내년부터 새로 건설된 데이터센터들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AI 거래를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디렉시온의 베한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이 "진정으로 순수하게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론이 현재 데이터센터 관련 주문의 절반도 처리하지 못한 상태라며 "마이크론이 실적 가이던스에서 이같은 주문잔고를 유지한다면 단기적으로 AI 수요 둔화 전망에 대한 매우 강력한 반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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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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